싱가포르 워킹맘의 육아 교육

싱가포르 공립학교를 보내면서 빡세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1학년 입학때부터 긴장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 2학년까지는 - 어 생각보다 로컬학교 편하네, 뭐 그리 빡세지도 않네 , 괜히 쫄았네- 라며 편하게 학교 생활을 바라보았는데, 웬걸 3학년되니 갑자기 확 달라집니다. ​ ​ 싱가포르 로컬학교 3학년 부터 빡세진 내용들 매주 영어 스펠링 시험, 중국어 팅시에 시험을 봄 (2학년때까지는 격주였음) 매일 매일 숙제가 많음 (2학년때까지는 숙제가 별로 없었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중국어가 확 어려워짐, 스피킹 시험이 추가됨 (이제 엄마가 도와줄 수준이 안됨) 과학이 추가되고 수준이 높음 (예를 들어 양서류, 비늘, 포유류,,,영어로 다 알아야 하는데...원어민이 아닌 아이들은 단어외우기도 빡세다)..

싱가포르는 서울 보다도 작은 도시 국가이긴 하지만,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교는 딱 3군데 뿐입니다. 싱가포르의 교육열이 높고, 빡센 이유도 이 3대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SKY 라고 불리는 대학교 들어가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국도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SKY 를 목표로 하고있죠. 마찬가지로 싱가폴에서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아래 3개의 대학을 순서대로 지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시민권자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여러 번 해봤는데, 리쿠르터가 보내주는 후보자들은 대부분 이 3개 대학 출신입니다. 싱가포르 3대 학교는 아래와 같습니다.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 탑오브 탑, 3대 학교중 제 1로 꼽히는 학교 - 의..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매우 높습니다. 그에따라 사교육도 아주 활성화되어 있습니다.학원이 많이 모여있는 쇼핑몰들은 평일 방과후, 주말 모두 학원에 라이딩 하는 부모들의 차로 주차할 자리가 없고, drop off taxi stand 에는 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싱가포르 사교육비는 한국보다 비쌉니다. 일단 예체능은 정말 높고, 한국처럼 자주 가지도 못합니다. 구조가 그렇습니다. 대부분 주 1회가 평균입니다. 일반 모국어 영 수 과목에 대한 사교육비도 훨씬 비싸다고 느낍니다. 요즘 들어서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고민이 됩니다. 계속 해야하나..이 돈주고. 그래서 ,,,,싱가포르 사교육비를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아는 기준에서만 입니다.)싱가포르 사교육비 - 음악 1..

싱가포르는 국제학교 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 쪼그만 나라에 국제학교의 수도 많거니와 유명 국제학교가 많고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격대도 연 5천만원 정도의 수준도 있고, 2천만원 정도의 수준도 있을 정도로 가정의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내가 주재원으로 왔고, 회사에서 국제학교 100% 지원해준다? 금액에 상관없이? 하면 단연 손꼽히는 두 학교가 있습니다. 저도 이 둘 중의 한 학교에 보낼 것 같습니다. 즉 싱가포르에 대해서 정말 하나도 모르시고, 주재원이 되셨다...학교에서 다 지원해준다 하면 이 중에서 고르세요. 물론 들어갈 자리가 있느냐....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때그때 다릅니다. 국제학교의 양대 산맥 #SingaporeAmericanScho..

싱가포르의 공립학교에서 모국어 시간에는 (한국의 국어시간) 중국어, 말레이시아어, 타밀어 이렇게 3가지 반으로 나뉩니다. 다민족 다인종 국가가 조화를 이루면 싱가포르라는 하나의 국가안에 살아가기 때문에 평소에는 같은 반에 있다가 모국어 시간만 반을 이동합니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신청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다. 싱가포르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가장 많은 관계로.. 중국어를 모국어로 신청하게 되면, 학년별로 시스템이 달라집니다. 1학년까지는 같은 반 아이들은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2학년부터는 enrichment class 라는 반과 노멀반 서포트 반 이렇게 3그룹으로 반을 나누어서 중국어 실력이 가장 뛰어난 아이들은 enrichment class - 딱 한 반 운영, 대부분은 normal 반, 추가 ..

#싱가포르독일유럽학교 #GESS 에 대해서 알아본 기회가 생겨서 블로그에 남겨놓습니다. 지인이 독일국제학교를 알아보고 있고, 사실 저도 작년 이맘때쯤 아롱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과 자꾸 이벤트들이 생기고 전화 몇 번 받고 하면서 전학을 결심하고 국제학교를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학교를 택한 이유는 듣기로 평이 참 좋았고, 주변에서 볼때 학교 분위기나 학생들의 느낌도 좋았고, 무엇보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저에게는 좋은 옵션이었습니다. 그럼 독일국제학교 GESS 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국제학교 GESS (싱가포르 소재) 싱가포르 독일국제학교(GESS)**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며. 1971년에 설립된 GESS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지인들중 두 가정이나 이번 겨울방학에 조호바루 싱가포르 한달살기를 하고 갔습니다.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한국에서는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해외 한 달 살기, 국제학교 캠프 경험해보기, 이를 바탕으로 아예 해외 일년 조기 유학 등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한국에서도 가깝고 물가도 저렴하고 영어권인 말레이시아가 많이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라면 수도인 KL 이 압도적이겠으나, 의외로 조호바루라는 작은 도시가 한 달 살기 및 조기 유학지로 많이 선택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인도 이번에 조호바루에 있는 한 국제학교 캠프를 3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호바루를 선택한 이유는 싱가포르와 가까워서 싱가포르로 이동하기도 쉽고, 유명 국제학교가 3군데 정도 있고, 한국인들이 거주하기 편리하기 때문..

아이들과 해외생활을 하는 분들은 다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얼마나...살아야하고 언제 돌아가야 하나.. 주재원처럼 5년 정해져서 나오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완전히 눌러 살 수 있는 견실한 사업체가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저처럼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은 이 직장이 영원한 것도 아니고 더 늦기전에 한국에 들어가서 다시 경력을 이어가야하는데....아이들은 해외의 교육 사이클에 이미 들어간 상태이고,..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부담없이 왔다가...그냥 몇 년 영어 실력 쌓자..라고 생각하고 왔을지라도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12년의 과정을 시작하게 되면....고민이 시작됩니다. 이 12년이 왜 중요하냐.. 한국 대학에서 12년 특례입학제도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대학에서 ..

요즘 한국의 무너진 교권을 보면 속상합니다. 이런 사건들이 터지기 전에도...2022년 겨욱쯤 한국 엄마들과 수다떨다가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게 없다.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학교는 그냥 형식상 다니는 것이다. 왜 배울 게 없냐. 애들이 통제가 안된다. 수업시간에 애들이 돌아다니고 떠들고 해도 통제가 없다. 초1-2 ...여학생들이 쉬는시간에 앞에 교단에 나와서 아이돌 댄스를 섹시버젼으로 춘다. 초1-2 남학생들이 쉬는시간에 게임에 빠져있다. ​ 엄마들은 학교에 기대하는 게 없고, 사교육에 의존하며 아이들 성적을 관리하고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거나 훈육하지 않는다. 이런 것만 봐도 선생님들에 대한 권위가 얼마나 바닥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제가 학교 다닐..

싱가포르 공립초등학교는 모국어시간에 세가지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배워야 합니다. 다민족 융합정책에 일환이겠죠. 아시다시피 싱가포르의 국가 공식 언어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입니다. 영어만 공용어가 아니라는 거죠. 학교 시스템도 이에 따라서 초등 1학년 입학하게 되면 모국어중 본인의 모국어를 선택해서 그 시간에는 아이들이 반을 이동해서 수업을 받습니다. 한 반에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계 싱가폴 아이들이 섞여 있으니, 평소에는 같이 공부하고, 모국어 시간만 갈라지는 시스템이죠.. 그 중 그 어느 인종에도 속하지 않는 한국인인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는 거의 중국어를 선택합니다. 아무래도 배워두면 가장 실용적일 것 같은 언어이기도 하고, 중국계 싱가포리언들이 싱가폴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