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13년 경력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빅테크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 전 회사는 애플 APPLE 이고, 지금은 FANG 중의 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애플에 입사한건 3G 아이폰이 나왔던 그 시기였기에, 애플이 가장 잘 나가기 시작할때 입사해서 5년반을 있었으니, 쏘 럭키했다고 볼 수 있죠. 제 커리어 가 거의 빅테크 회사이기는 하지만, 그 전에도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들을 다녀봤기에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회사 생활의 빅 모멘텀은 빅테크 회사를 입사한 시점입니다. 그 전과 후과 너무 다릅니다. 경제적인 면도 그렇지만 자이 실현 개인 능력 발전이 더 큰 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빅테크 회사들은 뭐가 다를까요? 어떤 좋은 점들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개인 성장 깊이와 속도가 월등하다
- 그 전의 회사들은 내가 회사에 이용당한다? 이 정도의 느낌이었지, 회사에서 대단한 가치나 업무 능력을 배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배운 건 있죠 그런데 내가 막 성장하고 더 능력자가 되어간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능숙해진다? 정도였습니다.
- 빅테크 회사들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빨리 변해가는 테크놀로지를 속도에 맞춰 배워나갈 수 있고, 그 안에서 내가 하는 업무도 임팩이 크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에서 일할때, 고객에게 나가는 레터 메세지 같은 것들을 리뷰를 한다고 하면, 내가 얼마나 잘 번역, 로컬라이제이션 하느냐에 따라 한국 애플 고객들에게 임팩이 바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지만 내가 업무를 잘 수행할때 느끼는 보람과 가치가 큽니다.
- 이런 임팩있는 일들을 하다보면, 내 자신의 실력이 향상되고, 성장해나가는 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이런 건 돈주고도 못 얻는 가치인데 월급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2. 직원에 대한 대우 & 존중이 다르다. (PERKS)
그 전 회사에서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약간 이용당한다는 느낌이었지, 내가 대우를 받는다.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그런데 빅테크 회사들의 컬쳐는 직원들의 의견을 매우 존중하고, 대우도 아주 잘 해줍니다. 내가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라 이런 대우를 받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들게 해줍니다. 연봉은 말할것도 없고, PERKs 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제공되어지는 혜택이 어나더 레벨입니다.
- 애플,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 회사들은 회사 식당을 운영하고, 아침 점심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오피스 로케이션에 따라 저녁을 주는 회사도 있구요. 애플은 무료는 아니고 어느 정도 음식값을 지불하지만 음식의 퀄러티가 좋습니다. 구글 과 메타는 무료 제공입니다. 구글과 메타같은 회사는 마이크로 키친에 각종 간식과 음료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구요. 회사내에 피트니스 센터와 마사지 샵 (무료제공)이 제공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애플은 일부 오피스에 대해서 사내에 병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오피스가 그 예입니다.
- 의료보험도 웬만한 것은 다 실비 커버되는 매우 상위 클래스인것으로 압니다. 특히 현재 재직중인 회사는 싱가포르의 살인적인 의료비를 걱정 하나도 안하고 살 수 있도록 의료보험이 짱짱합니다.
- 출장을 갈때도 5스타 호텔에서 묶는 것은 당연하구요. 테크 회사들은 출장이 많다보니, 비지니스는 회사마다 규정이 다른데, 특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라면 비지니스 가능합니다. 물론 요즘은 회사 정책이 가능해도 부서별로 알아서 눈치보고 코치 클래스 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수평적이고 할말할 수 있는 문화
물론 회사생활하면서 할 말 다 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다른 회사들보다 speak out 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리더쉽들도 직원들의 피드백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 매니저를 평가하는 직원들 : 많은 빅테크 회사들은 (제가 아는 곳들은) 360 도 평가 시스템이라고, 특히 팀원들이 팀장을 평가하는 문화가 있고, 그 점수가 팀장의 인사고과에 들어갑니다. 참고만 하는 회사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만큼 팀장이나 매니저의 불합리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고, 심한 경우는 직원들을 고객처럼 모시는 문화도 있습니다. 에이 아무리 문화가 그래도 설마 팀원들이 팀장한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겠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빅테크 회사들 팀원들은 . 네 줍니다. 할말 다하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그룹입니다.
- 수평적인 조직문화 : 그 전 회사에서는 외국계임에도 굉장히 꼰대적인 문화가 있었는데, 빅테크 회사들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조직도 자체가 없으며, 리더쉽과 직원들이 수평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 보고를 하고 코칭을 받지만, 내 위는 아니다. 우리는 평등하다. 이런 분위기 입니다.
4.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두 회사들을 다니면서 13년 동안 사람때문에 힘든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쩌다 만난 사람때문에 힘들었던 몇 달은 있었죠. 하지만 컬쳐가 평등하고 합리적이다보니, 그 컬쳐에 위해를 주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그들이 못견디고 나가는 구조입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와 퇴직의 사유중 하나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라는데, 빅테크는 그런 쓸데없는 부분에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강한 컬쳐를 통해서 이 부분을 잘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꼰대, 악마같은 인간들은 필요없다 나가라!
일단 이 정도로 문화와 개인 성장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봤고, 다음 편에서는 실질적인 경제적인 혜택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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