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은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인터뷰어가 되기도 했고
인터뷰이가 되기도 했고,
회사생활 하는 사람들은 이직이나 부서 이동이나
인터뷰라는 과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매니저가 되면 직원 고용을 위한 인터뷰도 수없이 진행해야 하고
매스 하이어링 인터뷰도 해봤고 (한 번에 50명 단위)
한 명을 뽑기 위해 10명 이상을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옆에서 다른 매니저들이 인터뷰하는 것도 많이 봤고,
반대로
고용되는 입장에서 현재 이 회사와 바로 전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또,,싱가포 지사로 이직하기 위해 여러번의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느낀 점..
참고로 지난 번 회사 애플과 지금 회사.. 에 인터뷰 한 번에 성공해서 들어왔습니다. 나름 인터뷰 노하우 있음. ㅎㅎ
이런 인터뷰 과정들을 거치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특히 인터뷰에서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진짜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인터뷰에서 떨어졌다고 당신이 부족하거나 못난 것은 아니다.
- 회사는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게 있기 때문에, 꼭 최고로 잘난 사람만 뽑는 것이 아니다.
- 흔히들 인터뷰에 붙으면 잘난 나,, 떨어지면 못난 나 ...가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 회사에서 때로는 오버스펙을 경계하기도 하고, 회사의 문화와 안맞는 사람은 아무리 잘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거르기도한다.
- 인터뷰에서 떨어졌다고 나의 스펙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자괴감에 빠진다거나, 내가 못났어 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2. 스킬 어필을 할때는 무조건 진실된 예시(실제 케이스 스토리)가 있어야한다.
- 저는 일잘한다고 인정받고, 블바블라 잘났어요 아무리 떠들어 봤자. 실제 예시가 제대로 안나오면 뻥으로 판명된다.
- 나의 어떤 기술을 어필하고 싶을때는 꼭 그 스킬을 잘 드러내는 진짜 내가 했던 일, 수치로 측정이 되는 (이왕이면) 을 잘 준비해서 솔직하게 말해라. 능력있는 면접관이라면 뻥이나 과대포장은 다 거를 수 있다. probing question 으로 몇 번 더 물어보면 다 나옴..
3. 전, 혹은 지금 회사의 내부 정보를 발설하지 않는다.
- 간혹 자기가 잘한 것을 말하고 싶어서 지금 회사나 전 회사의 내부 정보를 막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퍼레이션 규모가 어떻다든가, 어떤 전략을 만들었다던가... 그 회사에 내부 정보일 수 있는 내용은 절대 공유하지 않아야한다.
- 당신이 잘나보이기는 커녕 integrity를 의심받을 수 있다. (갠적으로 정말 이런 부분 매우 중요함..)
- 회사를 지켜주면서 센스있게 대답하면 호감도가 상승한다.
4. 영어 인터뷰는 꼭 한 번 정리하고 대답한다.
-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 영어로 생각이 먼저 안되는 사람은 머리속에서 한 번 정리하고 대답하는 게 좋다.
- 물어보자마자 바로 영어로 대답을 그냥 막 해버리면 약간..정리 안된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안나올 수있다.
- 일단 10-20초 생각하는 시간을 양해를 구하고 (잠시만요 생각좀 해볼께요) 정리가 잘 된 후에 스트럭쳐 있게 말한다.
" 그 부분에는 2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둘째.."
이렇게 스트럭쳐를 만들어서 말하면 논리적으로 보인다.
5. 나의 단점도 준비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 너의 부족한 점 개선점은 뭐냐,, 회사에서 실수했던 경험은 뭐냐 라고 물으면 10명중 8명은 실수는 딱히 없었다 라거나,, 단점은 일을 너무 열심히해서 워라벨을 못지키는 거라고 한다. (정말 이럴래?)
- 단점 없고 실수 없는 건 AI 아닌가? 인간이 아니다.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지 않는 건 셋 중하나, 1) 자신감이 없거나 2) 정말 실수를 해도 실수한지 조차 모르는 심각한 상태....인지 부족 상태 3) 뻥카...
- 자신이 했던 실수 중에 적당한 것을 잘 생각해보고 (그렇다고 대형 실수는 노노...) 중요한 건 거기서 배운 것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다. What is learning from the mistake?
- 누구나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통해서 어떻게 개선하고 무엇을 배웠는지가 그 사람의 능력이다.
6. 마지막에 주는 질문 타임을 꼭 활용해라
- 이건 다 아는 내용일테지만, 인터뷰 이후 항상 10분 정도 남겨주고, 우리 회사에 대해 궁금한 거 말해보라고 한다.
10명 인터뷰하면 7명은 없다고 한다......왜??
물론 그 전에 여러가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면접관과 클릭이 잘 된 상태라면, 괜찮은데
인터뷰에서 그냥 그랬는데, 질문도 안한다?
얘기 우리 회사 정말 들어오고 싶은 거 맞어? 그럴 수있다. 매우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잘 활용하면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
미리 회사와 그 부서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내 장점도 하나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서 질문을 해봐라.
- "내가 보니까 너네 홈페이지가 user journey가 좀 아쉽더라.. 다 좋은데....이 부분을 이렇게 고치면 유저가 더 좋은 경험을 할 것 같아...나는 어떻게 하면 유저가 더 좋은 경험을 할지,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늘 고민하거덩 ,,예시로 ...이것도 이렇게 했어.."
NOTE : 이상은 외국계 회사에만 해당하는 것일 수 있음. 한국 대기업은 1도 모름.
이상 외국계 빅테크 회사 중심으로 인터뷰에 대한 진실, 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인터뷰를 앞두고 있으신 모든 분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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